안녕하세요, 서울하이안치과 신대방점 원장 이경욱 입니다. 
오늘 제가 이야기해드릴 주제는 영구치의 결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치과에서 검진받았는데, 우리 아이 치아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리 아이 다른 치아는 다 빠졌는데 왜 이 치아는 흔들리지도 않고, 안 빠지죠?"
실제로 진료실에서 종종 듣게 되는 말입니다.
저희 병원에 내원한 어린이 환자들 중에도 영구치가 결손된 어린이들이 꽤 있습니다.
처음 이 엑스레이를 보고선 깜짝 놀랐습니다. 왼쪽 아래(엑스레이는 좌우가 반대랍니다)에
있어야 할 영구치가 하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구치 결손이 흔하다고 했는데 제가 놀란 이유는, 이 엑스레이의 주인공이 바로
제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ㅠ.ㅠ
저나 저의 아내, 그리고 저의 딸은 다들 영구치의 결손이 없습니다만, 아들만 이가 하나
없네요(미안하다 아들아~).
다수의 이가 없는 경우는 특정 전신질환이 있을때에 주로 보이지만, 이처럼 이가 1~2개 정도
없는 경우는 특별한 전신질환을 동반하지 않고도 흔하게 관찰됩니다.
연구에 의하면 이같은 영구치의 결손이 관찰되는 비율이 2.6%~11.3%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히 많이 결손되는 부위는 하악의 두번째 작은어금니, 상악의 두번째(대문니 바로 옆의) 앞니,
상악의 두번째 작은 어금니, 하악의 앞니 순으로 결손빈도가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에게서 좀더 결손이 많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남녀 2:3 정도의 비율이라네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약간 다른 결과를 보이는데요, 한국인의 경우 하악 측절치
(가운데에서부터 두번째에 있는 앞니)와 하악의 두번째 작은 어금니의 결손이 가장 많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 제 아들의 치아가 결손된 부위군요(하악 제2소구치)
이처럼 영구치의 결손이 발견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우선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해당부위의 유치를 최대한 유지관리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잘 닦아서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대한 충치가 생기지 않게 신경써주고, 충치가 생겼다면 영구치에 준하여 튼튼한 재료로
수복해 주어야 합니다. (정말 잘 관리되고, 또한 운이 좋다면 유치를 30세가 넘어서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2. 이후 다른 치아들의 맹출 상태나 악골관계 등을 고려하여 결손공간을
교정치료로 해결할지, 보철치료(임플란트 등)로 해결할지 결정하고
그에 맞게 치료 계획을 잡게 됩니다.
교정치료로 해결하는 경우에는 좀더 일찍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나(초등학생~ 중학생 정도부터), 임플란트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 악골이 다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절대 유치를
잃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유치가 너무 일찍 빠져 버리면 성인이 된 후 임플란트를
심기에 매우 불리한 악골 환경이 되니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영구치의 결손을 최대한 일찍 발견하는 것입니다.
뒤이어 나올 영구치가 없는줄도 모르고, "어차피 곧 빼야되는 유치니깐 썩어도 상관없지 뭐!"
이렇게 방치되는 경우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니, 정기적인 치과 검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칼럼 주제가 도움이 되셨는지요?
다음에는 더 유익하고 도움될 수 있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하이안치과 네트워크 신대방점 이경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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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구치, 없을 수도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