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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꼭 뽑아야 하나요?
우리가 보통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17~22세 무렵에 나기 시작하는데 사랑할 나이가 될 때 난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입안의 영구치열 치아 중 가장 안쪽에 나오는 세 번째 큰 어금니(앞니부터는 8번째 치아)라서
제3대구치라고도 하며,구강 내에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입니다. 또한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시기에 나온다고 하여 지치(智齒,wisdom tooth)라고도 합니다.
현대인들의 경우 옛날과 달라진 식습관으로 인하여 점점 턱뼈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어 사랑니가 제대로 맹출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매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입안에 가지고 있거나 나오는 개수는 1개부터 4개까지 사람마다 다릅니다. 약 7%의 사람에게는 사랑니가 아예 없기도 합니다.
치아가 잇몸을 뚫고 구강 내로 나오는 것을 맹출이라 하는데 사랑니는 똑바로 맹출하여 청결하게 유지 관리가 되면 큰 어금니로서 사용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뽑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서 적절한 치과 검진과 관리를 받으며 유지하면 좋습니다.
(사진 - 1)
(사진 - 2)
그러나 사랑니가 공간이 부족하여 일부만 나오고 일부는 잇몸 뼈에 묻히는(사진 1) 경우나 때로는 바로 앞 어금니(제2대구치)에 걸려서 더 이상 맹출하지 못하고 앞니 후면을 압박하는 형태로 누워 있는 수평지치(사진 2) 형태로 나기도 합니다.
공간이 부족하여 잘못 맹출되는 경우에는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선 사랑니 잇몸이나 주변 조직에 세균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지치 주위염이 생길수 있는데 맹출 중이거나 일부만 맹출 되어 잇몸이 치아를 부분적으로 덮고 있는 상태에서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사진 - 3)
사랑니 주변이 불편하고 입냄새가 나며 심할 경우 음식을 삼키거나 입을 벌리기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니가 잘못 나서 앞의 어금니 뒷면에 치아우식증(사진 3)이 생기거나 기울어진 사랑니 때문에 치석이 쉽게 생겨서 주변의 잇몸에 치주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질환이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사랑니의 발치가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사랑니의 위치 이상이나 매복, 매몰 등 전반적인 이상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전체 치아와 턱뼈의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X-Ray 사진을 촬영합니다.
파노라마 X-Ray 사진을 확인하여 심한 매복을 보이는 경우에는 아래턱에 나있는 사랑니의 위치가 아래턱 신경과 닿아있어 발치시 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 추가적으로 CT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발치 후에 생기는 부종, 출혈, 통증 등의 합병증은 차차 회복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신경 손상에 대한 부분만 조심한다면 사랑니 발치를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볼때 잘못난 사랑니는 뽑아야겠지만 똑바로 나서 정상적으로 쓸수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면서 잘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울 하이안치과 네트워크 약수점 김용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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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꼭 뽑아야 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