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하이안치과 광진점 원장 노영지입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주제는 

치과치료에 대한 개념, 어렵게 얘기하면 "패러다임"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치과에 언제 가시는지요~?

보통 가장 많이 하시는 답은 "아플 때 간다"일 것입니다.

물론 자주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야한다는 사실을 개념적으로는 모두들 알고 계시지만,

치과라는 곳이 예뻐지기 위해 가는 미용실과는 달리

선뜻 즐거운 마음으로 나서기 쉬운곳은 아마도 아닐 것 입니다.

 사실 심미치료를 받으러 치과에 오는 것을 제외하면

당장 하루를 방문했을 때 내 삶이 나아진다고 느끼는 것이 없다는 것이

미용실과 같은 샵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합니다.  

 스케일링 1년에 한번 보험이 된다고는 하지만

막상 가려면 피가 나고 아플 것 같고, 받고 나면 며칠동안 이가 시려서 고생할 것만 같고,

또 왠지 어제 밤 거울에서 본 어금니에 까만색 부분을

충치치료하라고 권하면 안하기도 그렇고, 그렇게 하자니 돈도 들고 무섭고...

모든 환자분들이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하지만 치과질환은 우리가 항상 식사를 하고,

가끔은 기분전환차 달콤한 간식으로 군것질도 하고

스트레스받을때 꼭 필요한 커피한잔, 콜라한컵도 마시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씩은 나도 모르게 진행되는 "만성질환"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난해에 치과에 방문하셨다가

이가 아파서 오셔서 검사결과 치료를 해야한다고 말씀을 드리면,

'왜 그때는 말씀해주지않았냐'고 원망하시는 환자분이 계십니다.

물론 치아 사이에 숨어있는 충치를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이를 닦는 습관, 즉 구강관리습관이 훌륭하지 못하다보니

빠르게 치아우식증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구강위생관리 습관의 개선과 함께

불소바니쉬(일종의 농축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를 도포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여

치아우식증 즉 충치의 활성도를 조절해줘야 합니다.

또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은 방문하여 

요즘 치과에서 많이 촬영하는 구강카메라 사진을 통해

치아우식증의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초기에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충치는 검게 보인다고 하여 다 치료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끝이 뾰족한 기구로 긁어보았을 때 딱딱한 상태로 치아가 방어벽을 형성해있으면,

어느정도 우식이 정지된 것으로 파악하여 관찰을 권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반대로 기구가 검게 관찰되는 부분으로 빠진다면

음식물이 저류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예방적 치료를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충치는 사람마다 식습관이나 

나이 (보통 젊고 어린 환자일수록 충치활성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에 따라 활성이 다르기때문에

구강위생상태등 여러가지 상황 고려하여 치과에서 정기적인 우식의 관찰주기를 정해드리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을 때

그것을 "완치"시키고 지낼 수는 없지만 정기적으로 수치를 확인해보고

그에 따른 약물처방이나 운동요법을 실시하듯이

충치도 풍치도 모두 완치할 수는 없는 만성질환입니다.

 정기적으로 환자분 개개인에 맞는 주기마다 병원에 내원하여

내 질병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잘 관리해나가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선진국인 북유럽에서는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는

"헬스케어"개념의 인식이 잘 정착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전 인구에 대한 역학조사를 해보면

치아상실과 같은 치과질환진행의 지표가 현저히 낮게 나타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여러가지 환경상 인식이 자리잡지 못했지만,

치과질환도 다른 병들처럼 "관리"해야한다는 개념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1년에 2번 또는 3번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100세 장수시대에

내 자연치아를 노년까지 가져갈 수 있게 잘 관리해보시면 어떨까요~?

 이상 하이안치과 광진점 원장 노영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