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된 뿌리부분 때문에 시린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긴 하나,

대부분 보기 흉해서 치과에 오신답니다.

이럴 때 잇몸 이식을 해서 정상적인 잇몸의 외형을 회복시켜 줄 수 있습니다.

이식술은 입천장 부분의 단단한 잇몸을 일부 떼어내서

내려간 잇몸 부위에 얹어주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설명으로는 좀 무섭게 느껴지시겠지만

실제 환자분들이 얘기하시는 통증 정도는 사랑니 발치보다는 적은 것 같습니다.

교정치료 후 아래 앞니 길이가 다르다는 점

때문에 수술 의뢰된 환자분입니다.

미묘한 차이지만 앞니다 보니

계속 눈에 밟힐 수 밖에 없죠.

     오른쪽 사진은 수술후 한달째 찍은 것으로, 수술전 사진과 비교하면 짧은 기간 안에

잇몸 높이가 많이 올라가서 옆 치아와 큰 차이가 없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환자분 역시 교정완료 후

송곳니 부위 치아길이가 너무 달라서  의뢰된 환자분입니다.

 많이 비뚤하거나 틀어져 있던 치아 주변 잇몸이

치아이동을 따라가지 못하면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주로 성인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성장기 청소년들은

교정 중 잇몸반응이 치아의 이동과 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잇몸 퇴축이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왼쪽은 술전 사진, 오른쪽은 수술후 5주째 사진입니다.

잇몸 두께가 불룩해진 것은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노출된 치아뿌리부분이 완전히 덮이면서

정상 치아 길이를 회복하였습니다. 

마지막 케이스는 치아 길이가 다른 점과

잇몸이 너무 얇아 뿌리가 비쳐보인 다는 점 때문에

수술 의뢰된 분이었습니다.

꽤 오래전 수술 케이스인데요

수술 당시 10대 금발머리 소년이었기에 대화도 안되고^^

수술도 어려웠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식할 입천장 잇몸이 너무 얇아서

10대라서 얇은 건지 코커시언이라 얇은 건지 고민했었죠.

그 이후로도 백인 잇몸이식을 몇 건 더해봤는데

특별히 얇지 않았던 걸 보면

10대라서 얇은 게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왼쪽 사진은 술 전 사진으로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위가 잇몸이 내려간 부위이며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된 부위에서는 

잇몸 하방으로 뿌리부분이 비쳐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년 정도 경과한 시기의 사진인데요

잇몸 높이나 두께가 훨씬 안정된 것이 관찰됩니다.

이 사진은 술 후 5년 정도 경과한 사진이네요.

보통 5년 정도까지 내원을 안하시는데요

그만큼 잇몸이식 결과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만약 수술한 부위 잇몸이

몇년 만에 내려가면 다시 내원하실테니까요.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모든 분들께 이 수술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특히 잇몸병으로 잇몸이 내려간 경우엔

이 수술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잇몸이 나빠지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하시는 게 중요하답니다.

그럼 다음엔 좀 더 유익한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서울 하이안 치과 은평점 원장    변 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