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하이안 치과 네트워크 광진점 장근영 원장입니다.

임상적인 궁금증에 대한 좋은 글들을 다른 원장님들께서 재미있게 잘 올려주셨네요 ^^

자유주제로 칼럼을 기술하는 곳이라 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여기 오시는 환자분들께 저희 네트워크에 대해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하이안네트워크와 함께한지 아직 3년 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원장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저희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함께 그려보았던 내용을 제가  기술해볼까 합니다.

저희는 이제 17개 지점을 가진 치과네트워크로

사실 서울대 동문이 모여 같은 이름을 쓰는 네트워크 중에는 

아마도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은근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개원초창기 워크샵>

      <최근 2014년도 심포지움 - 개원 초와 비교하여 지점수와 직원수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

저희 외에도 연세대, 경희대, 경북대에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원장님들끼리

치과 이름을 공유하는 동문 네트워크가 많이 있답니다.

흔히들 치과 네트워크라 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이

OO플란트 등의 이름으로 같은 진료방식과 진료수가를 바탕으로

같은 "광고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홍보하는 병원을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과거 일부 체인점 형식의 병원이 한명의 치과의사가 여러 병원을 거느리고

월급의사를 고용해서 언론에서 문제화된적이 있었고,

사실 그러다보니 치과네트워크라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희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느슨한(?) 네트워크입니다.

처음에 가입할 때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수련과정을 마쳐야한다는 조건 말고는

규모, 인테리어부터 재료, 진료비용까지 강압적으로 하는 통제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모두가 각자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진료를 해야하는데

규제가 다양할수록 자율성을 침해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개개 지점 원장님 각자를 존중하여 자유롭게 운영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렇게 강압적인 내부 규제는 없지만 

처음에 가입하는 시점에서 기존의 하이안치과 원장님들께서 모여서

마치 로마시대 원로회의(?)처럼 청문회하듯이 매우 철저하게 심사합니다.

진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선생님인지,

환자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진 선생님인지

그리하여 하이안네트워크에 어울리는 선생님인지 살펴봅니다.

저도 직접 확인하진 못했지만 제가 들어올 때 역시 아주 까다로운 자체청문회 끝에

하이안치과의 일원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물론 팔이 안으로 굽는 생각일 수 있지만 ^^

제가 느끼는 저희 네트워크 원장님들의 장점은 이러한 "열정"입니다.

저희끼리모이는 단체카카오톡방에서 재료, 술식 등등 

어떻게 하면 진료를 더 잘할까 논의가 끝이지 않습니다.

때로는 원장님들마다 스스로 진료의 자부심 때문에 조금 토론의 수위가 격해지기도 하지만 ^^

이런 부분이 제가 네트워크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서 서로 각자의 병원에서 진료하다보니 저원장님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데 

그러다보니 항상 한분이 화두를 던지면 불나방모이듯이 맹렬한 토의가 이루어진답니다. ^^

저희 네트워크를 굳이 분류하자면

"같은 수련병원 동문이 만든 치과 학술 모임"에 가장 가까울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심포지움 - 매년 원장뿐 아니라 전지점 직원들이 모여 학술 세미나를 갖고 있습니다.>

가끔 환자분들이 여쭈어보실 때 이렇게 대답해드릴때가 있습니다.

"그럼 OOO점에 가도 가격이 똑같나요? 같은 임플란트로 하나요?"

"아니요. 가격은 어디를 가도 비싼편은 아닌데 지점마다 다 조금씩 차이가 있구요

 거기 원장님께서 제일 좋다고 생각하시는 제품을 쓰실 것입니다."

"아 그래요? 네트워크면 스타벅스처럼 가격이 똑같은거 아니었어요?"

사실 여쭈어보신 환자분께서는 아마 크게 당황하실 것입니다.

지하철에서 광고하는 네트워크병원을 보면 가격이 같은 것 같던데...

하지만 생각해보면 의료라는 것은 애플에서 만든 아이폰이나

스타벅스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커피처럼 (커피맛은 조금 다를수도 있겠네요^^)

항상 같은 제품이 생산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원하시는 환자분들도 개개인이 다 환경이 다르고,

진료하시는 원장님들도 다 조금씩 진료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미용실이라하더라도 똑같은머리로 자르지 않듯이 조금씩은 다를 것입니다. 

물론 조금 달라도 다 나름대로 멋진 스타일이듯이

진료방식이 조금씩 달라도 그 나름의 철학이 반영된 하나의 미술작품인 것이지요.^^

그런의미에서 저희는 흔히 생각하는 "프랜차이즈"형태는 아니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치과의사들이 모여있는 학술모임+친목모임에 가깝습니다.

"따로 또 같이"라는 단어처럼 각자의 생각대로 진료를 꾸려나가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조금씩 다른 지점들이 모여

좋은 진료를 하고 또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서울하이안치과"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3,6,9,12월에는 17개지점원장님들이 모두 모여 4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칩니다.

각자의 전공분야에 맞추어 30분씩 치료증례를 발표하기도 하고, 

써보니까 어떤 재료가 좋은 것 같다 새로나온기구가 괜찮았다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살아있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답니다. ^^

그래서인지 모임이 있을때마다  항상 열심히하시는 다른 지점의 원장님들을 보면서

나도 하나의 "하이안"으로서 항상 노력해야겠다 자극도 받고

그만큼 외형적으로 보면 느슨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단단한 소속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학술집담회 - 전 지점 원장들이 모여 진료 술식 및 재료에 대한 토론을 진행합니다.>

조금 저희 네트워크에 대한 자랑이 길어졌네요 ^^
이제 조금 있으면 저희 하이안네트워크가 8번째 생일을 맞게 됩니다.

저희 하이안 식구들이 모두 더 열심히 노력하여,

믿고 내원해주시는 환자분들께 계속 좋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병원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하이안치과 광진점 원장 장근영 올림-